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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카고는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여자 죄수들만 수감되어 있는 카운티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인간들의 욕망을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시카고 영화의 시대적 배경
2002년 미국에서 롭 마셜 감독에 의해 제작된 작품입니다. 금주법 시대인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로, 사람들은 재즈의 시대, 또는 광란의 시대라고 부를 정도로 급속한 산업화, 기술 발전, 사회적 규범이 유독 돋보이던 시대였습니다. 재즈의 시대라고 불리게 된 건 그 시대의 사운드 트랙이 된 재즈 음악의 부상이었습니다. 남부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에서 시작된 재즈는 시카고와 같은 도심으로 빠르게 퍼져 도시의 활기 넘치는 밤문화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재즈 클럽과 주류 밀매점은 전국 각지에서 생겨났고,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 사람들에게 자유의 정신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주었습니다. 또한 금주법 시대인 이때는 주류의 생산, 판매 운송을 금지하는 헌법이 발표되어 밀매와 조직범죄라는 지하 산업이 번성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잉과 불법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제작한 감독은 이 시대의 시카고 광경과 소리를 진성성과 생생함으로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연기가 자욱한 클럽부터 화려한 보드빌 극장까지 모든 배경을 세심하게 제작하여 관객을 1920년대의 분위기에 몰입하게 만들어 줍니다.
금주법
이 영화를 보면서 금주법이라는 게 세상에 존재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애주가인 저로서는 너무 신기하여 금주법에 대해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1920년부터 1933년까지 지속된 금주법은 미국 헌법 수정 제18조에 따라 알코올음료의 생산, 판매 및 운송이 적국적으로 금지된 것입니다. 시카고는 교통의 도시 전략적 위치와 주류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캐나다와의 근접성으로 인해 밀매 작업의 중심부가 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시카고 전역에는 개인 주택에 있는 비밀스러운 공간, 도시의 나이트클럽등 Speakeasy 가 전역에 확산되었습니다. Speakeasy는 사람들에게 술을 마시고 사교 활동을 하며 시대의 지나친 쾌락주의에 빠져들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였습니다. 금주법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생시켰습니다. 지역 법집행관과 정치인들의 뇌물을 받고 밀매를 눈 감아주는 부패 문화가 활성화되었고 그로 인해 주류 독점권을 가지기 위한 갱단들의 폭격적인 갈등도 증가했습니다. 갱단들의 갈등으로 인해 1929년 성 밸런타인데이 대학살이 일어났으며 이는 금주법 기간 동안 가장 악명 높은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발생한 금주법은 1933년 수정헌법 제21조가 비준되어 폐지되었습니다.
줄거리및 리뷰
두 여인이 재즈, 술, 사랑, 배신등 1920년에 시카고에서 살아나가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유명 가수인 벨라, 그녀를 부러워하는 무명가수 록시 하지만 그녀들은 살인을 저지른 죄인들입니다. 그녀들은 교도소에서 한번도 패소해 본적이 없는 변호사 빌리를 만나게 됩니다. 변호사인 빌리는 돈만 주면 어떠한 변호라도 승소로 만드는 물질만능주의자였습니다. 살인죄를 저지른 그녀들을 빌리는 기자들 앞에서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한 쇼를 시킵니다. 이로 인해 그녀들은 신문기사 1면을 장식해 유명해지고 결국은 정당방위로 무죄를 선고 받게 됩니다. 교도소에서 나온 그녀들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화려한 시카고 극장에서 톱스타가 되어 함께 공연을 하게 됩니다. 영화 시카고는 살인죄라 하더라도 언론을 통해 무죄가 될수도 있는 도시, 반면 꿈을 실현할수 있는 희망의 도시를 화려한 무대 조명과 색채감, 역동적인 카메라 작업, 호화로운 무대 세트로 관객들을 재즈클럽, 주류 밀매점등 그 시대의 시카고 도시의 상황을 아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음악 또한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화려한 곡인 "All That Jazz" 이 음악과 밥 포시가 안무를 맡은 "올 댓 재즈"는 이 영화를 더욱더 빛나게 해 줍니다. 1968년 "올리버"이후 처음으로 영화 "시카고" 가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습니다.